뉴요커 10명 중 9명 "뉴욕시내 범죄, 심각한 수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08 02: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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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 10명 중 9명 "뉴욕시내 범죄, 심각한 수준"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세계 금융 및 문화 중심인 미국 뉴욕의 시민이 느끼는 범죄의 심각성이 최고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코네티컷 주 소재 퀴니피악대가 뉴욕시에 거주하는 유권자 1천1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로는 뉴요커 10명 중 9명이 범죄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답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응답자의 46%는 '매우 심각하다'고 답했으며 44%는 '심각한 편'이라고 밝혔다.

'심각하지 않다'는 대답은 8%에 불과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뉴욕 시민 중 범죄가 심각하다는 답변이 90%에 이른 것은 이 대학 설문조사에서 가장 높은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 시민은 무주택자(홈리스)가 늘어나고 있는데 대해서도 우려했다.

응답자의 53%가 몇 년 전보다 홈리스가 더 많아졌다고 답했다.

범죄에 대한 우려와 홈리스 증가 등으로 말미암아 삶의 질이 저하됐다고 느끼는 뉴요커가 많아졌다.

응답자의 33%만 삶의 질이 '양호하다' 또는 '매우 양호하다'고 답해 여론조사 시작 이후 가장 낮았다.

뉴욕시정을 책임진 시장과 경찰국장에 대한 신뢰도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의 지지율은 44%에 그쳐 취임 이후 가장 낮았다.

또 윌리엄 브래턴 경찰국장의 범죄 대응 방식과 관련해서는 절반이 넘는 52%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퀴니피악대 여론조사 담당 부국장인 모리스 캐럴은 "뉴욕의 '삶의 질'이 악화하고 있다고 보는 유권자가 갈수록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홈리스뿐만 아니라 거리에서 돈이나 먹을 것을 구걸하는 모습을 이전보다 자주 마주친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고 전했다.

한편, 시간당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올리는 데에는 70%가 찬성하고 24%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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