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초과공급 우려에 하락…WTI 1.8%↓
(뉴욕=연합뉴스) 이강원 특파원 = 7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내리며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79센트(1.8%) 떨어진 배럴당 43.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 17일 이후 최저가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03달러(2.1%) 낮은 48.49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지속하는 국제 원유 공급 초과 우려가 이날도 가격 하락 요인이 됐다.
게다가 이날 미국의 '7월 고용동향'이 나쁘지 않게 나와 한때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도 유가에는 부정적 요인이 됐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7월 비농업부문 새 일자리 수가 21만5천 개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5.3%에 머물렀다.
일자리수와 실업률 모두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그러자 시장에서는 미국 중앙은행이 오는 9월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전망했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 달러화 강세 기조가 강화해 유가에는 대체로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금값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0달러(0.4%) 상승한 온스당 1,094.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나온 고용지표의 호조가 금값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최근 급락세에 따른 반발 매수세 덕분에 소폭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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