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맨 백악관 전 예산실장 "주식시장 붕괴 다가와" 주장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08 05:2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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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 경제전문가 반박…"지금은 주식을 사야 할때"


스톡맨 백악관 전 예산실장 "주식시장 붕괴 다가와" 주장

폭스 경제전문가 반박…"지금은 주식을 사야 할때"



(뉴욕=연합뉴스) 이강원 특파원 = 로널드 레이건 미국 행정부 당시 백악관 예산실장(OMB)을 지낸 데이비드 스톡맨이 미국 주식시장의 대폭락이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 6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출연해 "주식시장이 이미 정점에 들어선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증시 활황을 염두에 두고) 반사적으로 무조건 사들이는 투자, 자동매매, 반발매수를 하는 투자자는 결국 망하는 일만 남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행한 양적완화 정책으로 '통제불능의 초과부채'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면서 중앙은행들이 버블을 통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를 것이라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고, 이는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톡맨 전 실장은 "미국의 고용사정이 나아지고 있다거나, 미국 중앙은행이 9월에 기준금리를 올리느냐의 문제는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면서 "더 중요한 것은 미국을 포함한 세계 경제가 겪어보지 못한 디플레이션을 향해 가고 있으며, 이는 현대사에서 전혀 경험하지 못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중국의 증시와 경제가 붕괴해 다른 나라로 퍼지는 것은 시간문제라면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대규모 투자, 건설 부양 등을 통해 지속했던 세계 경제가 이제는 붕괴의 길로 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스톡맨 전 실장의 주장이 제기되자 즉각 반론도 나왔다.



스톡맨이 과거에도 세계 경기와 미국 경제에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지만, 들어맞지 않았다는 것이다.

폭스뉴스 출신의 경제 전문가 마이크 노먼은 7일 스톡맨 전 실장은 백악관에서 일할 당시 재정적자 문제를 제기했다고 바로 잘린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이후 그는 외부 활동을 하지 않다가 2011년 미국과 세계 경제가 붕괴할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하며 모습을 드러내 관심을 모았으나, 그의 예측은 들어맞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노먼은 "지금은 주식을 사야 할 때"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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