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비 감사와 건강정보 앱' 정부 3.0 우수사례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경북 대구의 대단지 아파트 입주민인 주부 A씨는 매달 관리비 고지서를 보면 한숨이 나온다. 더운 여름에 냉방비와 전기료를 아낀다고 했지만 이달에도 어김없이 관리비는 30만원을 넘겼다.
A씨는 관리비가 제대로 책정되고 있는지 의구심을 갖게 된 차에 시청에서 관리비 감사를 해준다는 정보를 알게 됐다. 그는 공동주택 관리비 특별감사와 정보공개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사례는 대구시가 구·군 공동주택 관리 담당자와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특별감사반을 운영하고 입주민이 부담하는 관리비 집행내용과 감사결과를 전면 공개하고 있어 가능했던 것이다.
행정자치부는 위 사례처럼 올해 상반기 행정·공공기관이 추진한 2천660건의 정부 3.0 실적 중 20건을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서비스 정부' 분야에선 부산시 연제구의 지역시설 유휴공간 발굴·대관 서비스, 행자부의 사망신고 시 상속 재산 원스톱 조회 서비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건강정보' 애플리케이션 등 9건이 선정됐다.
'유능한 정부' 분야에선 환경부의 건설폐기물을 재활용한 '순환골재' 사업,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할랄(이슬람 율법 하에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 인증 유제품 이슬람권 시장에 수출, 특허청과 관세청의 지적재산권 등록과 단속 등 5건이 꼽혔다.
'투명한 정부' 분야에선 행자부의 공공데이터 포털 운영, 문화체육관광부의 박물관 속 유물과 고서 영상으로 가상 체험 등 6건이 선정됐다.
우수사례는 누리집(www.gov30.go.kr)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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