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공연 국카스텐 "우린 동양인…하지만 반전 있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10 21:4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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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사람에게서 나오는 예상치 못한 에너지 보여주고 싶어"


런던 공연 국카스텐 "우린 동양인…하지만 반전 있어"

"작은 사람에게서 나오는 예상치 못한 에너지 보여주고 싶어"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보시다시피 저희가 굉장히 동양인처럼 생겼잖아요. 하지만 그 어떤 서양인들보다 확실한 에너지가 있거든요. 반전이 있다고 생각해요."

록밴드 국카스텐이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관광명소인 트라팔가 광장에서 열린 '2015 런던 코리안 페스티벌' 프로그램의 하나로 진행된 공연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공연에 대해 묻자 이렇게 답했다.

하현우는 "저처럼 작은 사람이 무대에 올라와서 보여주는 예상치 못했던 파워나에너지, 그런 걸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그는 "정말 멋진 록음악 밴드들은 미국과 영국에 많았지만, 한국에도 우리만의 정체성을 갖고, 자신만의 색깔을 지닌 음악으로 멋지게 음악 하는 팀들도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무대에서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질문받자 거침없이 "어떻게 해서든 앞에 있는 사람들의 시선을 빼앗는 마음가짐, 그걸 제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고 답하기도 했다.

데뷔 이전 음악을 공부했는지를 묻는 외신기자의 질문엔 "전혀…. 작곡하는 방법도 몰라서 방식이 좀 달라요. 이미지를 상상하면서 그걸로 '꾸역꾸역' 만들어요. 기본이 안 돼 있는 음악인들이에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내고 "하지만 좋은 음악을 만든다고 해야 하나…"라고 마무리했다.

그는 영감을 주는 것들에 대해선 "한국의 70~80년대 문화나 음악이 저희 안에 가장 많이 스며들어 있는 것 같아요. 당시 문화나 분위기, 그때 쏟아져나왔던 금지곡들이 굉장히 영향을 많이 줬다"고 했다.

한국의 걸 그룹에 대한 생각을 묻는 말에는 농담 반 진담 반 조의 답변을 내놨다.

그는 "걸 그룹 뮤직보다 걸 그룹 음악의 작곡가 궁금할 때가 많아요. 예쁜 걸 그룹 숙녀들의 이미지에 맞게 어떻게 그렇게 노래를 잘 만드는지 궁금할 때가 있어요"라고 털어놓은 뒤 "걸은 뮤직보다 강하다고 생각합니다"고 했다.

하현우는 록음악의 인기가 있고 없음이 문제가 아니라 좋은 곡이 계속 나올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곡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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