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워렌 버핏의 대형 M&A 소식에 상승 출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10 22: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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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워렌 버핏의 대형 M&A 소식에 상승 출발



(뉴욕=연합뉴스) 이종혁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10일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연설을 앞둔 가운데 워런 버핏의 대형 인수합병(M&A) 소식이 나옴에 따라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34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1.34포인트(0.99%) 오른 17,545.72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22포인트(0.87%) 상승한 2,095.66을 각각 나타냈다.

시장은 다우존스 지수가 7거래일째 내린 가운데 버핏의 대형 M&A 소식과 지난주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뜨겁게 달군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이날 다시 연설에 나서는 것을 주목하고 있다.

록하트 총재는 지난주에 "경제가 예상 경로를 벗어났다는 새로운 증거를 확인하지 못한다면 9월에 금리 인상 쪽으로 기울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개장 후 발표되는 경제지표는 7월 콘퍼런스보드(CB) 고용추세지수 등이 있다.

개장 전 나온 대형 M&A 소식은 지난주 애플 등 대형주와 원자재가격 등의 급락으로 생긴 심리적 부담을 경감시켜주는 요인이다.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헤서웨이는 372억달러(약 43조 원)를 들여 미국 항공기 부품업체 '프리시전 캐스트파츠'를 인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인수가는 프리시전 캐스트파츠의 지난 7일 종가인 193.88달러보다 20%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는 버크셔 헤서웨이가 시도한 M&A 중 가장 큰 금액이다.

프리시전 캐스트파츠는 개장 전 주가가 19% 급등했다. 이 회사는 항공기, 발전소 등 산업용 부품 제조업체이며 연간 매출은 100억달러 정도다.

중국 증시는 경제지표가 나쁘게 나왔음에도 투자 심리 개선에 거래량이 크게 늘면서 5%에 가까이 급반등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84.21포인트(4.92%) 오른 3,928.42로 장을 마쳤다.

중국의 경제 성장에 가장 큰 기여를 해온 수출이 7월에 전년동기대비 8.3% 하락했다. 이는 6월의 2.8% 증가에서 하락 반전한 것이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개장 전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이 낮은 인플레이션이 지속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가운데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지난주에 밝혔던 9월 금리 인상 의지를 다시 피력할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지난주 증시는 록하트 총재의 발언과 7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예상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오면서 9월 금리 인상 우려가 확대된 바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하지만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까지 지표 발표가 많이 남은 데다 유가 하락으로 물가가 연준의 목표치인 2%까지 오를 것으로 보이지 않아, 9월 금리 인상을 속단할 수 없다는 진단도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 후반인 13일에는 미국 경제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의 가장 최근 건강도를 보여주는 7월 소매판매가 나온다.

지난달 발표된 6월 소매판매는 예상 밖의 감소세를 보인 바 있다.

6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3% 감소한 4천420억달러(계절 조정치)를 나타내, 마켓워치 조사치 0.2% 증가를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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