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A '보행자·자전거 중심' 도로로 전면 개편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12 09:5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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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의회 '2035 교통계획안' 승인…찬반론 격화


美 LA '보행자·자전거 중심' 도로로 전면 개편

LA시의회 '2035 교통계획안' 승인…찬반론 격화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가 향후 20년간 자동차 통행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대중교통과 자전거 이용자를 늘리는 '친환경 도로망 구축'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LA 시의회는 11일(현지시간)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2035년 교통계획안'(Mobility Paln)을 표결에 부쳐 찬성 12·반대 2로 의결했다.

이 교통계획안에 따르면 2035년까지 시 전역에서 자전거 도로 300마일(482.8㎞), 버스 전용차선 117마일(188.3㎞)을 각각 확대키로 했다. 또 출퇴근 러시아워에 120마일(193.1㎞)의 전용차선을 연장하는 내용도 포함돼있다.

특히 자전거 이용자들의 안전을 위해 시내 주요 도로 사거리 모퉁이에보호벽 등을 설치해 차량운행 속도를 떨어뜨리는 안도 포함돼있다.



이 방안을 주도한 마이크 보닌 LA 시의원은 "이 계획이 완료되는 2030년 LA 시 전역에서 대중교통 이용자 수 56%, 보행자 수 38%, 자전거 이용자 수 170%가 각각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시의회에서 '2035년 교통계획안'이 통과되자 비즈니스계와 교통안전단체, 자전거 단체 등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반면, 반대론자들은 시의회의 이번 결정이 독단적인 교통분석을 토대로 한 것이라며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교통계획안이 추진되면 가뜩이나 심각한 교통체증을 앓고 있는 현재보다 2배 이상 교통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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