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광장에 교황 방한·시복 1주년 기념 표석 설치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12 10: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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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 방한 1주년 기념행사 마련
△ 지난해 8월 16일 광화문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시복식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화문 광장에 교황 방한·시복 1주년 기념 표석 설치

천주교 서울대교구, 방한 1주년 기념행사 마련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1주년을 맞아 교황이 시복미사를 집전했던 광화문 북측 광장에 이를 기념하는 표석(바닥돌)이 설치된다.

12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오는 23일 광화문 광장에서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표석 축복 예식이 거행될 예정이다.

서울시 도움으로 설치되는 이 표석은 가로 1.7m, 세로 1m 크기로, 교황 방한과 '윤지충 바오로 및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거룩한 삶을 살았거나 순교한 이를 공경의 대상인 복자로 선포하는 교황의 선언)의 역사적 의미를 상징하는 표지가 될 것이라고 서울대교구 측은 전했다.

서울대교구는 "작년 교황 집전으로 순교자 124위 시복 미사가 봉헌된 광화문 일대는 가톨릭 선조들이 순교했던 포도청, 의금부, 전옥서 등이 위치했던 장소"라며 "이제 이곳이 자유와 평등을 상징하는 또 하나의 순례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대교구는 이 외에도 사진전, 음악회 등 교황 방한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다양하게 마련했다.

오는 14-18일에는 명동대성당 들머리마당에서 방한 기간 교황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모아 전시회를 개최하며,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에는 '교황님, 기억합니다'라는 주제로 기념 음악회가 열린다.

명동성당에서 열리는 이날 음악회에서는 교황 방한을 준비하고 맞이하기까지의 과정을 기록한 영상도 볼 수 있다.

이밖에 방한 1주년 기념 환경 캠페인으로 '프란치스코 손수건'이라는 제목의 손수건 사용 운동도 진행된다.

이는 최근 발표된 환경 관련 교황 회칙과 연계한 캠페인으로 화장실에서 종이 수건이나 핸드 드라이어 대신 손수건을 사용하며 생활 속 작은 실천을 이끌어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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