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추가인하에 아시아 금융시장 이틀째 '쇼크'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12 10:5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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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달은 위안화 절화로 아시아 증시·통화 약세
△ 中, 위안화 가치 이틀째 기습 절하 (상하이 AP/차이나토픽스=연합뉴스) 중국외환교역센터는 12일 달러·위안화 중간가격(기준환율)을 전날보다 1.62%(0.1008위안) 올린 6.3306위안으로 고시했다. 환율 상승은 위안화 가치가 그만큼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이로써 중국은 전날 위안화 가치를 사상 최대폭인 1.86% 기습 인하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내렸다. 최근 무역지표 부진에 따른 중국 경기침체 우려와 위안화 강세에 따른 수출 기업의 채산성 악화를 막기 위해 중국 당국이 적극 개입했음을 뜻한다.

위안화 추가인하에 아시아 금융시장 이틀째 '쇼크'

연달은 위안화 절화로 아시아 증시·통화 약세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중국이 이틀 연속으로 위안화 가치를 절하하면서 아시아 각국 증시가 12일 오전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는 이날 오전 10시45분 기준으로 전날보다 1.28% 하락한 20455.02를 나타냈다.

한국 코스피 지수는 1.29% 떨어진 1960.95로, 호주 S&P/ASX 200지수는 0.74% 낮아진 5432.90을 기록했다.

중국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1.34% 떨어진 24168.90이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907.86으로 0.51% 하락했으며, 선전종합지수는 2281.38로 0.13% 내렸다.

이 같은 시장의 반응은 중국 정부가 전날 위안화 가치를 사실상 1.86% 낮춘데 이어 이날 1.62% 추가 인하한 직후 나왔다.

중국 정부가 연달아 위안화 가치를 절하하며 경기 부양책을 써야할 만큼 중국의 경제 사정이 좋지 않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시아 통화 가치도 하락폭을 확대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10시53분을 기준으로 달러 당 1189.90원으로 전날 대비 10.96원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19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싱가포르 달러와 인도 루피, 말레이시아 링깃, 중국 위안 환율이 0.5∼2,5%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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