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 대선 2차 TV토론 다음달 16일…길모어 제외 16명 참석
LA '레이건 기념관'서 개최…2개 그룹으로 나눠 연속 진행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 공화당 대선 2차 TV토론이 다음 달 16일 서부 캘리포니아 주(州) 로스앤젤레스(LA) 근교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기념관 에어포스원 파빌리온에서 열린다.
2차 TV 토론 주관사인 미 CNN 방송은 12일(현지시간) 이 같은 일정을 공지하면서 현재까지 17명의 후보 가운데 16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레이건 전 대 대통령의 부인인 낸시 여사는 최근 자체적으로 설정한 기준에 충족하지 못한 제임스 길모어 전 버지니아 주지사를 제외한 16명의 후보에게 초청장을 발송했다.
레이건 기념관 측은 앞서 3개 주요 여론조사 지지율 1% 이상을 최소 조건으로 제시했었다.
길모어 전 주지사가 다음 달 10일 이전에 지지율 1%를 넘길 경우 추가로 토론회 참석 자격이 주어진다.
1차 TV토론을 주관한 폭스 뉴스가 여론조사 상위 10명과 하위 7명을 1·2부 리그로 나눠 4시간의 시차를 두고 진행한 것과 달리 CNN 방송은 상위 10명과 나머지 후보들 2개 그룹으로 나누되 시차 없이 연속으로 진행하기로 해 이번 2차 토론은 더욱 열기가 뜨거울 전망이다.
'막말' 퍼레이드와 '여성비하' 발언에도 압도적 1위를 달리는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다른 후보들의 견제가 더욱 노골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차 TV토론에서 별다른 존재감을 보이지 못한 채 뒤로 밀려난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와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 반대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며 2부 리그에서 단숨에 1부 리그로 뛰어오른 칼리 피오리나 전 휴랫팩커드(HP) 최고경영자의 전략이 주목된다.
이번 토론은 CNN 간판 앵커 제이크 태퍼가 진행하며 보수성향 라디오 진행자 휴 휴잇도 함께 참석해 대선후보들에게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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