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명 앓는 소외열대질환 잡자'…코이카 ODA 포럼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개발도상국가의 인구 10억 명 이상에게 영향을 주는 소외열대질환을 주제로 한 포럼이 13일 열렸다.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과 국제보건의료학회는 이날 경기도 성남의 코이카 본부 대강당에서 '세계 소외열대질환: 현황과 우선순위'라는 주제로 보건 의료 공적원조(ODA) 포럼을 열었다.
소외열대질환이란 열대 기후에서 만연하는 주혈흡충증, 사상충증, 샤가스병, 트라코마 감염병 등을 말한다. 이 질환은 단시간에 사망률을 높이는 것은 아니지만, 만성적인 후유증을 남기고 사회적 차별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심각하다.
또 이 질환의 예방과 치료는 유엔이 설정한 '지속가능 개발목표'(SDGs)에도 포함돼 있어 보건 분야의 국제 개발협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코이카는 2011년부터 보건 의료 ODA 전략에 소외열대질환을 주요 지원 분야로 선정하고, 개도국에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소외열대질환 분야 전문가와 관련 ODA 사업을 수행한 국내외 관계자 등이 참가해 사업 경험 및 성과 등을 놓고 토론했다.
코이카는 새롭게 제시될 '2016∼2020년 코이카 보건 의료 ODA 전략'에 이 질환을 주요 분야로 선정하겠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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