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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에 폭격 당한 집 앞에 여성과 소녀가 서 있다. (AFP=연합뉴스) |
러시아 국영 TV "우크라이나 반군 전쟁 준비 중"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우크라이나 동부 반군이 철군을 취소하고 완전 전투태세를 준비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러시아 국영 TV를 인용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가 운영하는 군사전문 채널 즈베즈다는 동부 지역 분리주의 반군인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의 협상 대표 데니스 푸쉴린이 "언제든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는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교전이 격화하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총리와 국방장관, 안보 담당자를 불러 긴급회의를 가진 이후 몇 시간 만에 나온 것이다.
우크라이나 휴전 상태를 감시하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도 평화 협정에 따라 반군이 중화기를 보관해야 하는 몇몇 저장 시설이 비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12일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친(親)러시아 반군이 민스크 평화 협정을 깨고 중화기 공격으로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며, 지난 10일 자국의 방어 시설에 대한 반군의 탱크 공격 이후 군인 5명이 숨지고 4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프랑스는 지난 2월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만나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교전 사태를 중단하고, 자치 확대를 위한 정치 일정을 시작하는 내용의 평화협정을 체결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산발적 교전이 이어지다 최근 격화하면서 협정 파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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