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앙은행장 "물가상승 3분기에 정점 찍을 것"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15 01:50:14
  • -
  • +
  • 인쇄


브라질 중앙은행장 "물가상승 3분기에 정점 찍을 것"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의 물가상승 압력이 3분기 중에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알레샨드리 톰비니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는 14일(현지시간) "12개월 누적 물가상승률이 3분기 중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후에는 물가상승 압력이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은 7월까지 12개월 누적 물가상승률이 9.5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03년 11월까지 12개월 물가상승률 11.02% 이후 최고치다.

올해 1∼7월 누적 물가상승률은 6.83%로 집계돼 2003년 같은 기간의 6.85% 이후 12년 만에 가장 높았다.

올해 1∼7월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연간 물가 상승률 6.41%를 넘는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이 9%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은행의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물가상승률은 9.32%로 전망됐다.

브라질 당국은 물가상승률 억제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2%포인트의 허용한도를 두고 있다. 물가상승률 억제 상한선이 6.5%라는 의미다.



물가상승 압력이 가중하면서 중앙은행은 지난달 말 기준금리를 13.75%에서 14.25%로 0.5%포인트 인상했다. 새 기준금리는 2006년 8월(14.25%) 이후 가장 높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10월부터 일곱 차례 연속으로 올랐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 14.25%를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물가 상승세가 계속되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