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 확산 '빨간불'…경북 포항 해역까지 확대

백수연 기자 / 기사승인 : 2015-08-15 21: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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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해안 적조를 막아라" 경남 통영과 남해 일부 해역에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11일 경남 통영시 한산면과 거제시 남부면 사이 해상에서 어민들이 해경과 함께 적조 확산을 막기 위해 황토를 살포하는 등 방제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경남도는 11일부터 15일까지를 적조 집중 방제기간으로 정하고 민·관 선박을 총동원해 집중 방제에 들어갔다. 2015.8.11

[경남=부자동네타임즈 백수연 기자] 울산까지 내려졌던 적조주의보가 15일 오후 경북 포항 연안까지 확대 발령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날 오후 8시를 기해 경북 경주∼포항 호미곶 해역에 발령된 적조생물출현주의보를 적조주의보로 대체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 일대 해역에는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의 밀도가 700∼2천400개체/㎖에 달하고 국지적으로 적조 띠가 나타나고 있다.

수산과학원은 남해 서부 통영, 거제 외측 해역에서 넓게 분포한 고밀도 적조 띠가 동해로 북상하는 해류를 타고 동해 중·남부 해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가두리 양식장 어민들은 어류피해 예방에 전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로써 현재 남해안에 내려진 적조는 전남 노력도∼염포 해역에는 주의보, 전남 염포∼경남 거제시 쥐섬에는 경보, 쥐섬∼경북 포항 호미곶에는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수산과학원은 적조주의보와 경보가 발령된 해역 주변 양식장은 사료 공급을 중지하고, 액화산소 공급과 고압여과기, 지하 해수 등을 이용해 피해를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적조 발생 상황은 국립수산과학원 홈페이지(www.nfrdi.re.kr), 모바일 홈페이지(m.nfrdi.re.kr), 모바일 앱(적조속보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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