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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텐진' 유언비어 인터넷계정 폐쇄 (텐진 AP=연합뉴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6일 톈진(天津) 폭발사고로 112명이 숨지고 95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톈진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부상자 721명 가운데 58명이 중상이어서 사망자 수는 한층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인민일보가 전했다. 중국의 인터넷 검열 기관인 국가인터넷정보 판공실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 및 모바일 메신저 웨이신(微信·위챗) 운영사 측에 유언비어를 유포한 360개 계정을 폐쇄, 또는 정지시키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아수라장으로 변한 폭발 현장 잔해 속에서 15일 연기가 계속 피어오르는 모습. bulls@yna.co.kr |
< SNS여론> 中, 텐진폭발 괴담에 계정 폐쇄…'과도'vs.'정당'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중국 당국이 톈진(天津)항 폭발사고 이후 인터넷을 통해 유언비어가 확산하자 관련 글을 삭제하고 계정도 대거 폐쇄 조치했다는 소식에 국내 누리꾼들은 "역시 공산국가"라며 놀라워했다.
물론 소수 의견이지만 "민심 동요를 막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조치"라며 이해한다는 반응도 있었다.
네이버 이용자 'disn****'는 "성숙한 나라는 유언비어 난무한다고 인터넷을 폐쇄하지는 않는다. 제일 쉬운 방법이지만 만병통치약은 아니기 때문"이라며 "괴담이 난무해도 성숙한 시민은 필터링이 가능하고, 그런 시민이 많아야 진정한 대국"이라며 중국의 조치를 에둘러 비판했다.
'jerr****'는 "상식적으로 그 정도 폭발이 일어났는데 사망자가 100여 명 밖에 안된다는 게 이상하다"며 "중국은 초대형 사고 일어나면 사망자수 축소보도하는 게 상습적이더라. 전에 고속철 사고도 사상자 수가 외신보도랑 10배 차이 났다"고 주장했다.
누리꾼 'kkom****'는 "삭제하면 유언비어가 더 심해질 텐데. 이런 건 투명하게 고개하고 계속 이해시키려고 노력하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은데"라고 적었다.
'brsu****'는 "중국 정부에서 자꾸 은폐하니까 괴담이 퍼질 수밖에 없다. 사고 나고도 바로 속보를 보낸 게 아니라 12시간 뒤에 보도했다더라"며 괴담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아이디 'n700****'도 "신뢰가 없으니 의혹이 따라다니지. 평소 투명하게 해왔으면 사람들이 저런 괴담에 흔들리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썼다.
한편, 톈진에 살고 있다고 밝힌 누리꾼 'star****'는 "중국 정부의 통제는 오히려 정당하다. 생각 없는 놈들이 괴담 만들면서 인민들 혼란하게 하니까 원천 차단하는 것"이라고 썼다.
'limh****'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누리꾼도 "나라 땅덩어리가 크고 민족도 56개. 강제적인 조치와 통제가 없으면 여기저기서 들썩들썩 난장판일 것"이라며 중국의 강력한 통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인터넷 검열 기관인 국가인터넷정보 판공실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 및 모바일 메신저 웨이신(微信·위챗) 운영사 측에 유언비어를 유포한 360개 계정을 폐쇄, 또는 정지시키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온라인에서 인기를 끄는 누리꾼, 블로거들이 원폭 투하 후의 히로시마·나가사키와 이번 폭발 현장의 모습을 비교한 사진을 올리는 등 공포심을 자극하자 이들의 계정을 폐쇄 또는 정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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