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경비행기 사고 잇따라…5명 사망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미국에서 주말에 경비행기 사고 두 건이 잇따라 발생해 모두 5명이 숨졌다.
16일 오전 11시께(이하 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인근 공항 '브라운 필드' 상공에서 경비행기 두 대가 충돌해 이들 비행기에 타고 있던 4명이 숨졌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언 그레거 연방항공청(FAA) 대변인은 "경비행기 두 대가 회항 중 부딪쳤고 최소 4명이 사망했다"며 "지상에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공중에서 충돌한 비행기의 잔해에서 불이 나 진화작업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소방관 한 명이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같은 날 오전 7시45분께 경비행기 한 대가 뉴욕 주 롱아일랜드 섬 철도에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숨지고 탑승객 1명이 다치는 사고도 벌어졌다.
사망한 조종사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고, 55세의 탑승객은 턱 골절과 찰과상을 입었다.
FAA는 "조종사가 비행 중 이상을 보고하고 리퍼블릭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다 공항으로부터 5㎞ 떨어진 북서쪽 철도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살바토레 아레나 뉴욕 광역교통청 대변인은 "이 사고로 뉴욕주 힉스빌 역과 베스페이지 역 사이의 열차운행이 중단됐고 철로가 월요일 출근 시간까지 복구될지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FAA는 경비행기 사고 두 건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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