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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에서 가장 추운 지대로 꼽히는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치치하얼(齊齊哈爾) 구간(281㎞)을 1시간20분 만에 주파하는 고속철이 17일 개통했다. 이 고속철은 한겨울 최저기온 영하 40도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일명 '극한고속철'이다. (사진출처 인민망) realism@yna.co.kr |
中하얼빈~치치하얼 영하40도 견디는 '극한고속철' 개통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에서 혹한 지대로 꼽히는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치치하얼(齊齊哈爾) 구간(281㎞)을 잇는 고속철이 개통했다.
17일 중국 인민망(人民網)에 따르면 하얼빈∼다칭(大慶)∼치치하얼 구간을 시속 250㎞로 달리는 고속철이 5년6개월 만에 건설 및 시험운행을 마치고 이날 정식 개통했다.
이에 따라 하얼빈~치치하얼 간 열차 운행 시간은 기존 3시간에서 1시간 20분으로 크게 단축됐다.
겨울철이면 혹한이 찾아오는 기후적 특성을 반영해 이 노선에 투입되는 CRH5A(중국의 고속철 모델명)는 영하 40도의 기온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하얼빈철도국은 "한겨울 최저기온이 영하 40도까지 떨어지는 헤이룽장성 지역에 고속철을 건설하고 운영한다는 것은 저온, 폭설 등 특수환경을 극복한다는 의미"라며 "중국 고속철의 기술력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철도국 측은 하얼빈과 헤이룽장성 북서쪽을 연결하는 새 고속철이 연간 800만명에 달하는 승객을 실어나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중국철도 당국은 하얼빈∼치치하얼 구간에 이어 2018년 하얼빈∼자무쓰(佳木斯) 구간(344㎞), 2019년 하얼빈(哈爾濱)∼무단장(牧丹江) 구간(293㎞) 등을 잇달아 개통해 혹한지대인 헤이룽장성 일대를 종횡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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