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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연합뉴스 자료사진) |
캘리포니아주 가뭄 장기화…아몬드 가격 사상 최고치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가뭄이 장기화하면서 아몬드의 현지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산은 세계 아몬드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아몬드의 거래 가격은 1파운드당 5.2달러 내외로 사상 최고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8월부터 시작되는 2015년산 아몬드의 수확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자 현지에서는 거래를 유보하는 분위기여서 가격이 더욱 오를 가능성이 높다.
7월에 미국 농업통계국이 발표한 캘리포니아주의 아몬드 예상 수확량은 지난해보다 3.7% 감소한 18억 파운드로 예상되고 있다. 가뭄으로 인해 나무의 생육이 나쁜데다 취수까지 제한돼 1에이커당 수확량은 6% 감소한 2천20파운드로 떨어질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지난해에도 예상보다 수확이 줄어 가격이 뛴 바 있다고 소개하면서 올해도 예상을 밑도는 수확량이라면 더욱 수급이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생산되는 멜론이나 오렌지도 고가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몬드를 포함한 견과류, 오렌지와 레몬과 같은 감귤류의 세계적 산지인 캘리포니아주는 가뭄이 4년째에 접어들어 물 부족이 심각한 상황으로 주 정부는 지난 4월부터 취수 제한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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