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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진하·권성동, 논의는? |
(서울=포커스뉴스) 내년 총선에 적용될 새누리당의 공천룰을 결정하기 위해 25일 열린 공천제도 특별위원회의 2차 회의에서 '전략공천을 해야한다'는 친박계의 공세가 시작됐다.
친박계로 분류되는 김태흠 의원이 "전략공천을 해야한다"는 의견을 제기한 것.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여러 차례에 걸쳐 "전략공천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공천특위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2차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친박계로 분류되는 김태흠 의원은 모두발언을 통해 "공정성과 투명성이 있는 공천제도보다 중요한 것이 경쟁력 있는 후보들을 어떻게 선정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드는 것"이라며 "당 일각에서 공정성과 투명성만 강조하니까 이것은 어떻게 보면 승리할 수 있는 그런 경쟁력있는 후보를 (선출하는) 논의가 없어진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지금 '험지(출마)론'을 이야기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찬성한다"며 "험지론이 전략공천이다. 전략공천이 없다고 하면서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국민들이 헷갈린다"고 했다.
김 의원은 당내에서 불거져 나오는 '험지출마론'에 대해 "전략적 판단이라고 하는데, 전략적 판단이랑 정략공천이 똑같은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는 지난 23일 친박계 핵심 홍문종 의원이 라디오 방송에서 주장한 "험지출마를 시키려면 전략공천을 해야 한다"는 발언과 일맥상통한다.
김 의원이 이 같이 발언하자 공천특위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황진하 사무총장은 "지금은 인사말만 하자. 비공개 들어가서 논의하자"고 제지했지만, 김 의원은 발언을 강행했다.
앞서 또다른 친박계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새누리당의 공천방식은 △당원선거 50% 여론조사 50% △여론조사 100% △우선추천지역 △단수추천제 등 4가지라며 "최근 여러가지 당내 혼란은 단수후보 선정이나 우선추천지역에 대해 상당한 오해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헌당규상 충분히 활용됐던 제도에 대해 문제를 삼으면서 벌써부터 공천특위 활동방식에 대해 존중하지 않는 상황은 좀 당내에서 자제돼야 하지 않나"고 했다.
김무성 대표는 지난 23일 "당규에 (단수추천제는)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김 대표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새누리당 공천특별기구 위원장인 황진하(오른쪽) 사무총장과 권성동 전략기획본부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메모를 하며 대화하고 있다. 2015.12.24 박철중 기자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 <사진출처=국회 홈페이지>김재원 새누리당 의원 <사진출처=국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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