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남자프로배구 오리온이 외국인선수 헤인즈 복귀 효과를 보지 못했다. 헤인즈가 경기 초반 또다시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헤인즈는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의욕넘치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헤인즈는 이번 시즌 초반 오리온의 선두 질주를 이끌었다. 1라운드와 2라운드 MVP에 오르며 시즌 초반 남자프로농구 판을 주도했다. 하지만 헤인즈는 지난달 15일 KCC와의 경기 중 무릎 부상으로 빠졌고, 40일만에 복귀전을 치르게 된 것이다. 헤인즈가 빠진 사이 오리온은 이기는 경기보다 지는 경기가 많아졌고, 1위 자리도 모비스에 내주며 2위로 처졌다.
헤인즈는 부상으로 빠진 아쉬움을 털어내려는 듯 활발하게 움직였다. 하지만 의욕이 독이 됐다. 1쿼터 종료 2분12초 전 왼 발목을 접질러 부축을 받고 벤치로 물러났다. 더이상 코트를 밟지 못하고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헤인즈가 없었지만 오리온은 SK에 밀리지 않았다. 외국인선수 조 잭슨이 공격을 주도하며 시종 팽팽하게 SK와 맞섰다. 하지만 조 잭슨은 76-76으로 팽팽하던 4쿼터 원핸드덩크를 시도하다 실패하며 팀 분위기를 흔들었다. 조 잭슨은 경기 종료 2초 전 SK 김민수와 볼다툼 중 몸싸움을 벌여 퇴장당하는 등 경기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곧바로 SK는 오용준의 3점슛에 이어 박승리가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으로 단숨에 5득점하며 승기를 가져왔다. 결국 SK가 89-80으로 승리했다. 연승을 달리며 시즌 12승22패를 기록했다. 오리온은 원정 6연패에 빠지며 22승12패로 이날 KT에 패한 1위 모비스 추격 기회를 놓쳤다. SK는 외국인선수 사이먼이 29득점 15리바운드로 공격을 주도했다. 박승리와 김민수가 22득점을 합작하며 골밑 우위를 유지했다.남자프로농구 오리온 외국인선수 헤인즈가 25일 열린 SK와의 경기 중 부상을 입고 벤치로 물러나고 있다. <사진제공=프로농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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