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권력이 덮은 진실, 정치로 규명할 것"…새정치 입당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12-27 14:4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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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야당인 새정치연합의 분열 모습에 마음 아파"

"나쁜 정치‧권력이 방치한 '국민안전' 전력 다할 것"
△ 표창원, 새정치민주연합

(서울=포커스뉴스)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한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세월호 참사 같은 말도 안되는 '인재'는 막아야 한다"며 "나쁜 정치와 권력이 방치하고 말로만 떠들어 온 '안전'을 실제로 확보하도록 전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표창원 전 교수는 27일 오전 국회 새정치연합 당대표회의실에서 입당 선언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표 전 교수는 "(국정원 대선 개입 범죄의) '전체적 진실'과 '구체적인 사실들의 상당부분'은 드러나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한 뒤 "(이는) 현재의 권력이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해 수사기관과 기소기관은 물론, 사법부까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표 전 교수는 "남은 진실의 발견은 오직 정치만 할 수 있는 일"이라며 "(국정원 대선 개입이나 세월호 참사의 진실 등은) 시간이 얼마나 걸리더라도, 얼마나 많은 장애와 어려움과 고통을 마주치게 되더라도, 끝까지 진실을 밝혀 내겠다"고 강조했다.


입당선언 이후 기자들과 만난 표 전 교수는 "전통야당에서 일어나는 분열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 이 시점에 새정치연합이 도움을 청했다. 그래서 응했다"며 입당 배경을 설명했다.

표 전 교수는 "입당 제안은 오래됐다. 김한길 전 대표 체제 때도 받았다"며 "최근에는 한 2주 된 것으로 안다. 처음에는 거절했다. 그 당시는 정치에 뜻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천정배 의원, 박준영 전 지사 등의 요청을 받은 바 있다. 그런 연락들에도 불구하고 저는 새정연을 택했다"고 덧붙였다.

표 전 교수는 '2012년 대선과 관련한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불법 여론조작 범죄'의 진실규명을 촉구하며 경찰대학 교수직을 포기한 뒤 수많은 칼럼 기고와 국정조사 청원운동, 증인 출석 및 진술 활동 등을 펼쳐왔다.

현재 표 전 교수는 범죄심리분석가 겸 방송인으로 자리를 잡았고 최근 새정치연합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자문위원으로도 위촉됐다.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5.12.27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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