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내년 1분기 내수절벽 우려"…재정자금 조기집행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12-28 13: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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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고강도 내수 진작 대책 필요, 재정이 견인역할

관광산업, 내수활력·양질 일자리 창출산업으로 육성

(서울=포커스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올해 살려낸 경제 회복의 불씨를 지속시키기 위해 내수 진작 대책을 강도 높게 마련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올해 많은 성과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우리나라가 경제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더욱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내년 우리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지만, 추경 효과가 떨어지고 개별소비세 인하가 연말에 종료가 돼서 1/4분기 소비절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며 "또 4월 총선을 앞두고 기업들이 투자결정을 기피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도 높다"고 우려했다.

이어 "올해 살려낸 경기회복의 불씨를 내년에도 지속시켜서 성장률을 3%대의 정상궤도로 반드시 복원시켜야 하는 만큼 당장 내년 1/4분기 내수절벽을 막기 위한 내수 진작 대책을 강도 높게 마련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연초 민간 부문의 투자가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재정이 선도적 견인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며 "일자리 창출, 서민생활 안정, 경제 활력 회복과 직결되는 사업들이 새해가 시작되는 즉시 지체 없이 추진되도록 재정자금 조기 집행 계획을 최대한 세밀하게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내년은 3년 기간의 한국방문의 해가 시작되는 첫해이고, 동시에 한중 정상이 합의를 한 중국인의 한국 관광의 해"라고 환기시킨 뒤 "이번 기회에 한국 관광의 양적, 질적 도약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관광 산업을 내수경제의 활력을 불어넣고, 우리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새로운 전략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며 "이러한 의지가 반영된 사후 면세제도의 획기적 개선·한류산업 연계 비자 신설 등 관련 경제정책들이 차질 없이 실행되도록 점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관광객들이 스스로 한국에 매력을 느끼고, 다시 찾아오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며 "서울과 제주에 편중된 외국인 관광객들이 대한민국 방방곡곡의 매력을 보다 쉽게 만끽할 수 있도록 교통, 숙박, 음식, 안내 체계의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배울거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올해 살려낸 경제 회복의 불씨를 지속시키기 위해 내수 진작 대책을 강도 높게 마련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며 내년 초 재정자금의 조기집행을 지시했다. 사진은 12월14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는 박 대통령. 2015.12.14. <사진출처=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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