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KB손해보험에서 케이프인베스트먼트로 대주주가 바뀌는 LIG투자증권이 신용평가사로부터 하향검토 등급감시(Credit Watch) 대상에 올라갔다. 계열로부터 지원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NICE신용평가는 24일 LIG투자증권의 단기신용등급을 A2로 평가하며,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등재했다고 밝혔다. 앞서 KB손해보험은 LIG투자증권의 주식 82.35%를 13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지난 22일 케이프인베스트먼트사와 체결한 바 있다.
NICE신평은 경영권 매각이 대외신인도 하락으로 연결되면 앞으로 수익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내년부터 순자본비율(신NCR)이 전면 적용될 예정으로 LIG투자증권의 경우, 해당 비율이 기존의 영업용순자본비율 576.6%(올 9월 말 기준)보다 크게 떨어진 321.7%로 추정돼 앞으로 자산운용과 자본적정성 유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NICE신평은 "KB금융그룹의 우수한 영업실적과 재무안정성을 고려하면 유사시 계열에 대한 지원여력이 크지만, 매각을 추진 중이라는 점에서 지원 의지가 낮은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매각 절차가 끝나면 대주주 변경에 따른 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KB손해보험의 최근 주가 추이. LIG투자증권 지분 매각 계약 체결 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자료제공=네이버)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