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많은 함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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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
(서울=포커스뉴스) 내년 4·13 총선을 100여일(D-100,1월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홍보사령탑'이 본격적으로 나섰다. 조동원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과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홍보위원장이 그들.
조 홍보본부장은 '개혁'이라는 두 글자로 목표를 제시했고, 손 홍보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라는 당명 개정을 주도하면서 내년 총선을 위한 첫 발을 뗐다.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라는 카피로 유명한 조 홍보본부장은 지난 2012년 2월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개명하고 상징색을 파랑색에서 현재의 빨간색으로 바꿨다.
조 홍보본부장은 돌아오자마자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실의 백보드 문구를 '개혁'이라는 두 글자로 간단하게 바꿨다.
조 홍보본부장은 28일 오전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개혁'을 수차례 강조했다.
조 홍보본부장은 지난 2014년 3월 "대기업도 혁신하지 않으면 망하는 세상이다. 대기업도, 학교도, 정부도, 국회의원도, 그리고 새누리당도 끊임없이 혁신하지 않으면 외면당하고, 퇴출당하는 세상이 왔다"는 자신의 발언을 인용하며 "다시 홍보본부장으로 복귀하는 오늘, 여의도는 혁신하지 않았다. 혁신을 우습게 만들어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여의도는 혁신을 핑계 삼아 싸우고 갈등할 뿐"이라며 "여의도가 정치싸움에 몰두하고 있는 동안 대한민국은 위기에 빠졌다"고 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기득권이다. 새정치연합도 기득권 정당이다. 두 번씩이나 합쳤다, 헤어졌다를 반복하고 있는 안철수 의원은 기득권 정치에 익숙해지고 있다"며 "개혁은 기득권을 깨트리는 것이다. 대기업도, 노조도, 대학교수도, 공무원도, 변호사도, 의사도, 자신의 이익을 지키려는 단단한 바위덩어리가 된 것은 아닐지, 기득권이라는 바위덩어리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짓누르고 있는 건 아닌지 자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의도를 이미지로 포장하지 않겠다. 새누리당이 진정한 개혁정당이 될 때까지 민심을 전달하는 전달자의 역할을 할 것이다"며 "선배 당원동지 여러분께서도 개혁의 길에 기꺼이 동참해주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이처럼 조 본부장은 광고인, 홍보맨 출신 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온전히 정치인으로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손혜원 홍보위원장은 28일 당명을 '더불어민주당'으로 개정하는 것을 주도했다.
브랜드 전문가인 손 위원장은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소나무당'에 전율을 느꼈다고 했지만 28일 오전 열린 당무위원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당명으로 확정됐다.
손 홍보위원장은 28일 당명개정 결과를 발표하며 "'더불어민주당'은 쉽게 기억할 수 있고, 쉽게 입에 올릴 수 있다"며 "'더불어'가 민주당 앞에 있어 '국민'과 '민주주의'와 '민생'과 연결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손 홍보위원장은 "'더불어'에 많은 의미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당이 하려는 혁신에 많은 함의가 있을 것"이라며 "경제성이나 효율성이 좋은 게 이름의 조건, 우리 이름이 효율성으로도 높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손 홍보위원장은 당명을 바꾼 이유에 대해 "뭔가 바뀌어야 하는 상황에서 새정치연합은 기억하기 어려운 이름이다. 이런 이름을 갖고 선거를 치르는 게 어렵다고 생각했다"며 "쉽게 만들자고 제가 주장했다. 제가 고른 것"이라고 밝혔다.조동원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왼쪽)과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홍보위원장(오른쪽) <사진출처=조동원 본부장 페이스북 및 포커스뉴스 DB>(서울=포커스뉴스)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실에 '개혁'이라고 쓰인 배경 문구가 설치되어 있다. 2015.12.28 박철중 기자 손혜원 새정치민주연합 홍보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명 개정 결과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 당명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이날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새 당명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확정했다. 2015.12.28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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