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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배우 정우, 조정석, 강하늘, 정상훈이 북유럽 아이슬란드로 배낭여행을 떠난다.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시리즈를 연출한 나영석 PD의 새 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청춘'을 통해서다.
'꽃보다 청춘'은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에 이어 연예인의 해외 배낭 여행기를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8월에는 가수 윤상, 유희열, 이적이 페루로 떠났고, 9월에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 출연한 유연석, 손호준, B1A4의 바로가 라오스로 누볐다.
조정석, 정우, 강하늘, 정상훈 등 30대 청춘들이 아이슬란드 여행으로 새 시즌을 시작한다. 나영석 PD는 "이들은 아직 결승점에 도착한 분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부단한 노력으로 고난을 이겨내 한창 달리는 중이라고 생각했다"고 섭외 이유를 짐작케했다.
그 말 그대로 기획의도는 '30대 청춘의 모습을 끌어내는 것'이었다. 하지만 생각과 현실은 달랐다. 여행은 고난 속 희망보다 웃음으로 가득 찼다. 나 PD는 "버스에서 뒷문이 열리자, 정우, 조정석, 정상훈 세 사람이 동시에 '오픈 더 도어!'라고 하더라. 그때부터 청춘의 의미보다 즐거운 모습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찍었다"고 밝혔다.
네 사람은 tvN과 연이 깊다. 조정석은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으로 큰사랑을 받았고, 정우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강하늘은 tvN 드라마 '미생'에서 장백기 역으로 활약했고, 정상훈은 tvN 예능프로그램 'SNL 코리아'에서 재발견됐다.
나영석 PD는 이들의 캐스팅이 우연이라고 설명한다. 나 PD는 "처음부터 네 사람을 섭외했던 건 아니다. 우연히 미팅 자리에서 조정석을 만났는데 호감을 느꼈다. 그의 주변인물을 찾다 보니 정상훈, 정우, 강하늘이 모였다. 전작과 큰상관이 없다"고 섭외 과정을 밝혔다.
'꽃보다' 시리즈의 조연출을 맡던 양정우 PD는 나영석 PD와 공동 연출자로 나섰다. 그동안의 명성에 누를 끼치지 않는다는 각오다. 양 PD는 "형들이 워낙 차별화된 사람들이라 특별한 차별화 전략은 없었다. 그들은 늘 상상을 뛰어넘었다"고 했다.
오히려 나 PD가 더 큰 부담이다. 2015년 현재를 겪는 청춘에게 '청춘'이라는 무게가 주는 현실이 녹록지 않아서다. 나 PD는 "고민이 많다. 처음에는 나이마다 그들만의 이야기가 다를 거로 생각하며 출발했는데 훨씬 무겁고 어두운 면이 있었다. 팔자 좋은 친구들이 떠드는 것처럼 보이면 어쩌나 고민도 했다"고 했다.
정우, 조정석, 정상훈, 강하늘 모두 오랜 무명 기간을 겪었다. 나 PD는 이들의 이야기가 희망이 됐으면 한다. 그는 "많은 사람이 보기에 이들은 성공하고 화려할 지 몰라도 똑같은 고민을 똑같이 하는 보통사람이라는 점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시청자를 대리만족시켜주겠다는 생각으로 즐겁게 여행했다"고 밝혔다.
배우들의 기대감도 컸다. 정상훈은 출연진을 대표해 "재미와 감동이 있는 최고의 여행이었다. 어디를 가느냐보다 누구와 함께 가느냐가 중요한 건지 느꼈던 여행이었다. 네 명의 행복하고 여유로운 휴가를 잘 지켜봐 달라"고 기대했다. tvN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는 다음 해 1일 첫방송된다.(서울=포커스뉴스) 배우 정우, 강하늘, 정상훈, 조정석(위로부터)이 29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유근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배우 정우, 강하늘, 정상훈, 조정석(왼쪽부터)이 29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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