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위안부 유네스코 등재신청 보류합의는 사실무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12-29 18: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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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지지통신 보도·기시다 외무상도 회담 후 기자들에게 언급
△ 잊을 수 없는 역사

(서울=포커스뉴스) 외교부는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우리 정부가 위안부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을 보류하기로 합의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29일 반박했다.

일본의 지지(時事)통신은 이날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합의하면서 위안부 자료 유네스코 유산 등재 신청을 보류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한국 측의 요구에 의해 공동기자회견에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기시다 외무상도 28일 한일 외교장관 회담 후 일본 취재진들에게 "한국이 위안부 관련 자료를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도록 신청하는데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그런 일본 언론의 보도는 사실무근이다"라고 짧게 밝혔다.

또다른 외교부 당국자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도 그렇고 일본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우려 표명을 해왔다"면서 "그 때마다 우리 대표단은 민간에서 하는 것이라고 답하며 일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일본군 위안부 기록의 세계기록유산 공동등재는 (재)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여러 피해 당사국과 연대해 추진하고 있다.28일 오후 경기도 광주 퇴촌면 나눔의집에 설치된 위안부 피해자 흉상 너머로 일본인 관광객들이 지나가고 있다. 정부는 이날 위안부 피해자들과의 접촉에서 시급한 위안부 문제 해결과 한ㆍ일관계 개선을 위한 대국적 견지에서 협상타결에 이르렀다는 점을 설명, 협상 결과에 대한 양해를 구했다. 한편 피해자 할머니들은 일본의 법적 책임과 배상을 요구했다. 2015.12.29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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