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연우회,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 추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12-29 18: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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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박정희 전 대통령 과학계 기여 커…다른 의도로 해석하지 않길"

(서울=포커스뉴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29일 KIST에 따르면 KIST 연구원 동문 모임인 연우회가 KIST 설립 50주년인 2016년 제막을 목표로 박 전 대통령의 동상 건립을 준비 중이다.

동상은 KIST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본관 서쪽에 조성될 타임캡슐 공원에 세워질 예정이다.

동상 제작비용은 삼성전자 부회장을 지낸 윤종용 전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이 기부했다.

또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세종대왕 동상을 만든 김영원 작가가 제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막식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오는 2016년 2월 4일 KIST 설립 50주년 기념식에 맞춰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KIST 측은 지난 2012년 연우회가 추진한 박정희과학기술기념관 설립이 논란 속에 무산된 바 있는 만큼 이번에도 정치적 해석으로 무산되는 것은 아닌지 경계하고 있는 분위기다.

KIST 관계자는 "연우회 측에서 동상 건립을 추진해 현재 행정자치부의 기부심사위원회 심사가 남아 있으며 심사에 통과하면 건립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박정희 전 대통령은 KIST를 설립하는 등 과학계에 기여한 바가 큰 만큼 동상을 건립하는 것일 뿐이고 다른 의도로 해석하지 말아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KIST는 박정희 대통령이 재임하던 1966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국가 출연 과학기술연구소다.<사진제공=K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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