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국방부, 직통전화 개설…“안보상황 긴밀히 공조”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12-31 1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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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본 등에 이어 중국 국방부와도 핫라인 구축

(서울=포커스뉴스) 한국과 중국의 국방부 간 핫라인(직통전화)이 개설됐다.

국방부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31일 창완취안(常萬全) 중국 국방부장과 한중 국방부 간 직통전화 개설을 기념해 최초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두 나라 국방부 간 직통전화 개설은 지난해 7월 서울에서 개최된 한·중 정상회담의 주요 합의사항 중 하나로 양국 실무진간 긴밀한 협의를 거쳐 이번에 개설하게 됐다.

한국과 중국은 지난 2011년 1월 국방정책실무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중국에 국방부 간 핫라인 설치를 처음 제의했다.

이후 2013년 8월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에서 한국과 중국은 직통전화 설치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2014년 4월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국방부의 핫라인 조기 구축에 합의했고 같은해 7월 제4차 한중 국방전력대화에서 두 나라 국방부 간 직통전화 통신회선 구축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올해 2월 한국 국방장관 회담에서 핫라인 조기설치를 추진키로 하고 두 나라의 장비설치를 위한 실무협의를 거친 뒤 7월부터 이달까지 통화품질을 위한 시험통화를 진행했다.

31일 핫라인 구축 기념통화에서 한민구 장관은 “2016년을 하루 앞둔 오늘 한중 국방교류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양국 국방부간 직통전화 개통을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창완취안 국방부장은 “올해 이 기념비적인 직통전화 개통은 양국 실무자들이 긴밀히 협력한 결과로 양국 국방당국이 양국관계 발전과 지역안정에 기여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중 국방부 직통전화 개설은 한반도 및 지역 내 다양한 안보상황에서 긴밀히 공조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한민구 장관과 창완취안 국방부장은 전화통화에서 직통전화 개설의 의의와 양국 국방교류 협력 확대에 대한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우리나라 국방부는 미국과 일본에 이어 중국과도 핫라인을 개설해 주변국과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31일 중국 국방부와 직통전화 개설을 기념해 창완취안 중국 국방부장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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