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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사람을 이렇게 많이 업어본 건 처음이다."
가수에서 배우로 나서는 엑소의 디오(도경수)가 4일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점에서 열린 '순정' 제작보고회에서 촬영 비화를 털어놨다. 여주인공 김소현을 업는 장면이 신경쓰였다는 것이다. 도경수는 "김소현을 업는 장면이 워낙 많았다. 사람을 이렇게 많이 업어본 건 처음이었다. 소현이는 깃털같았다. 그래도 처음엔 '조금' 힘들더라"고 장난기가 잔뜩 묻어난 말을 쏟아냈다.
도경수 옆에 앉아 있던 김소현이 수줍은 듯 얼굴을 붉혔다. 어색한 분위기는 도경수의 자책으로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도경수는 "내 체력이 부족한 탓이었다. 영화 촬영 중 운동을 많이 했다. 체력이 늘면서 나중에는 업는 장면이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경수의 말에 조금 기분이 풀린 듯 김소현은 "이렇게 많이 업혀본 건 처음이다. 처음에는 쑥스럽고 미안해 매 장면마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런데 하도 업히다 보니 업히는 것도 자연스러워지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때가 생각난 듯 말하는 중 웃음이 자꾸 새어나왔다.
영화 '순정'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풋풋한 사랑 이야기다. 도경수가 열일곱 범실을, 배우 김소현이 동갑내기 첫 사랑 수옥을 각각 연기했다. 라디오 DJ 형준(박용우 분)이 생방송 도중 23년 전 과거에서 온 수옥의 편지를 받으며 시작되는 영화는 다음달 개봉된다.<서울=포커스뉴스> 배우 도경수(왼쪽)와 김소현이 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순정' 제작보고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김유근 기자 kim123@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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