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베니테스 감독과 결별…차기 감독으로 지네딘 지단 선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05 04: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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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 "우승 타이틀 획득하기 위해 최선 다할 것"

(서울=포커스뉴스) 레알 마드리드가 결국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과 결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베니테스 감독과의 결별 소식을 공식적으로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 플로렌티노 페레스 구단주는 5일 새벽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고심 끝에 베니테스 감독과의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는 말로 결별 소식을 전했다.

당초 기자회견은 5일 새벽 1시30분으로 정해졌지만 기자회견장에 어린이를 위한 파티가 진행되고 있어 새벽 3시30분으로 연기됐다. 하지만 예정된 시간이 지났음에도 페레스 회장이 도착하지 않아 기자회견은 이보다 훨씬 늦은 시간에 열리는 등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예정된 시간을 한참 넘겨 시작된 기자회견에서 페레스 회장은 베니테스 감독과의 결별 소식을 전하는 한편 "차기 감독으로 지네딘 지단을 선임한다"고 밝혔다. 이날 지단은 회견장에 함께 자리했다.

차기 감독으로 선임된 지단은 "선수들과는 내일 만남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히며 "곧바로 팀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지단은 "올시즌 우승 타이틀을 획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다수의 스페인 언론들은 지단과 함께 과거 레알에서 그와 함께 활약했던 산티아고 솔라리가 코치로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일단 기자회견에서는 코치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에 이어 올시즌부터 레알 감독으로 부임한 베니테스는 결국 한 시즌을 채우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됐다. 이유는 성적부진이다. 그는 성적부진으로 이미 몇 주 전부터 안팎으로부터 퇴진 압박을 받아왔다.

18라운드를 마친 현재 레알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 이어 프리메라리가 3위에 올라있는 상태로 지난 4일 새벽에 열린 발렌시아와의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것이 경질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전적으로 베니테스 감독에게 책임을 물을 수는 없지만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에서도 잘못된 선수 교체로 탈락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마드리드/스페인=게티/포커스뉴스> 지네딘 지단이 지난해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C)게티이미지/멀티비츠<마드리드/스페인=게티/포커스뉴스> 라파엘 베니테스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지난해 12월30일 오후(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C)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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