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최근 미국 LA타임스에 ‘위안부 합의’와 관련된 만평이 게재됐다. LA타임스는 지난 2일(현지시간) '미안해, 그런데 입 다물어(Sorry and shut up)'라는 제목의 만평에서 지난해 말 타결된 한일 정부간 '위안부 합의' 내용을 다뤘다.
해당 만평에는 위안부 소녀상이 등장한다. 눈에 띄는 점은 소녀상의 입이 테이프처럼 보이는 무언가로 막아져 있다는 것. 동상 옆 의자 위에는 일본이 보낸 사과 메시지가 놓여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The comfort women)'가 수신인인 이 메시지에는 800만 달러(약 96억 원)와 함께 '미안하다(Sorry)'는 내용이 달랑 적혀 있다.
LA타임스는 만평 아래에 "일본정부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성노예로 동원됐던 한국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생존자들에게 800만 달러를 제공했다"면서 "그러나 한국의 일부 지역사회에서는 (일본의) 이러한 제안을 비난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만평가 버트 링은 양국의 합의 중 '한국과 일본은 앞으로 유엔을 포함, 국제사회에서 더 이상 이 문제에 대해 서로 비난 및 비판을 자제한다'는 내용과 관련해 일부 한국인들이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 2일(현지시간) LA타임스에 실린 한일 정부간 '위안부 합의' 관련 만평. 위안부 소녀상의 입이 테이프 같은 것으로 막아져 있다. (사진출처=LA타임스 캡처)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