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北에 더욱 강력한 제재조치 가할 것"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07 06: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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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미국, 일본, 한국 요청으로 긴급회의 소집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보를 명백히 위협하는 행위"

(서울=포커스뉴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북한이 6일 수소탄 핵실험을 실시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에 북한에 추가 제재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보리 15개 이사국은 미국과 일본, 한국 정부의 요청으로 6일(현지시간) 오전 11시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비공개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회의 후 안보리는 성명을 발표하고 북한의 수소탄 핵실험에 대해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보를 명백히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안보리 의장인 엘비오 로셀리 유엔주재 우루과이 대사는 "회원국들은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중대한 추가 제재를 가하기로 했었다는 점을 기억하고 있다"며 "결의안 위반 정도와 그 심각성을 고려해 새로운 제재 조치를 담은 결의안을 만드는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요시카와 모토히데 유엔주재 일본 대사는 "빠르고 강력한 결의안이 필요하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안보리의 권위와 신뢰성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보리는 아직 어떤 제재안을 담을 것인지, 언제 결의안을 발표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결정하지 않았다.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는 러시아의 북한 추가 제재 조치 동의 여부에 대해 아직은 입장을 밝힐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

앞서 안보리는 지난 2006년 북한이 1차 핵실험을 시작으로 2009년, 2013년에 각각 강력한 제재조치를 담은 결의안 제1718호, 1874호, 2094호를 발표한 바 있다. 결의안 채택까지 2006년에는 5일, 2009년엔 18일, 2013년엔 23일이 걸렸다.안보리는 미국과 일본, 한국 정부의 요청으로 6일(현지시간) 오전 11시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비공개 긴급회의를 갖고 북한에 중대한 추가 제재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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