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북한 핵실험, 추가도발 특이 동향 없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07 10: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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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장관, 국회 국방위 출석 "만반의 대비태세 갖춰"
△ 국방위 회의 준비하는 국방부 장관

(서울=포커스뉴스) 국회 국방위원회는 7일 전체회의를 열고 북한의 4차 핵실험과 관련한 정부의 대응 방안을 보고 받았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전 회의에 참석해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며 4차 핵실험을 강행했다"며 "우리 안보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자 동북아, 세계평화와 안정을 저해한 중대한 도전행위"라고 했다.

한 장관은 "국방부는 즉각 위기관리기구를 소집해 상황을 평가하고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전군에 경계태세를 격상했다"며 "또한 현 상황 관련 한미간 공조태세 긴밀히 유지하고 있으며 북한의 어떠한 추가 도발에도 즉각, 단호하게 대처하기위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했다.

국방부는 국방위기관리위원회를 즉각 소집하고 관련 상황과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또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주관으로 '통합위기관리 TF를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또 군의 경계태세를 격상했다.

국방부는 미국과 공조해 한미동맹의 맞춤형 억제전략 및 미사일 대응작전 개념을 토대로 작전계획을 발전, 연합연습 시행, 작전수행체계 정립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북핵 미사일 위협을 초기에 억제하기 위해 킬체인(Kill Chain)과 KAMD 체계 구축에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북한의 전면전이나 국지도발과 관련해 현재까지 특이 동향은 없다고 했다. 그러나 장거리 마시일 발사나 NLL 침범, 사이버 공격 등의 가능성에 대해 군사대비 태세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보고에서 핵실험의 장소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 위치한 핵실험장 2번 갱도의 북동쪽 2㎞ 지역으로 판단된다며 보다 정확한 위치는 한미 공동으로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또 핵폭발의 위력은 지진규모 4.8Mb를 고려 했을 시에 TNT 약 6킬로톤(㏏)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북한의 1차 핵실험 당시 위력은 0.8㏏(지진규모 3.9), 2차 핵실험은 3~4㏏(지진규모 4.5), 3차 핵실험은 6~7㏏(지진규모 4.9)라고 했다.

국방부는 1~3차 핵실험은 모두 북한 외무성의 성명을 통해 사전 예고하고 주변국에 통보 후 강행했지만 이번 경우는 그렇지 않았다고 밝혔다.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관계자들과 논의하고 있다. 2015.11.25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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