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배우 김하늘이 영화 '나를 잊지말아요'를 본 김태용 감독의 감상평을 전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최근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다.
김하늘은 2016년 두 편의 영화로 관객을 만난다. 7일일 개봉한 영화 '나를 잊지말아요'와 '여교사'를 통해서다. '나를 잊지말아요'에서 그는 10년의 기억을 잃어버린 석원(정우성 분)을 사랑하는 여자 진영 역을 맡았다.
'나를 잊지말아요' VIP 시사회에는 '여교사'를 연출한 김태용 감독이 참석해 의리를 뽐냈다. 상영 후 김하늘이 김 감독에게 "영화 어떻게 봤냐"묻자 그는 "김하늘이 '너무 낯설다'고 답했다"며 웃었다. 김 감독은 VIP 시사회 이후 자신의 SNS에 '멜로 여신'이라는 글로 김하늘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김 감독이 김하늘을 낯설어한 반응도 이해가 된다. 김하늘은 두 작품에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나를 잊지말아요'에서는 사랑하는 남자를 위하는 진영의 지고지순한 모습을 보여줬다. '여교사'에서는 동료 여교사(유인영 분)와 남학생인 제자(이원근 분) 사이에서의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하늘과 두 작품에서 함께한 감독은 공교롭게도 모두 신예다. 김태용 감독은 지난해 독립영화 '거인'을 연출해 신인감독상을 휩쓸며 능력을 입증했다. 하지만 상업영화는 첫 도전이다. '나를 잊지말아요'도 이윤정 감독의 데뷔작이다. 출발선에 선 감독과 호흡을 묻자 "유독 신인 감독들과 작업한 적이 많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장단점이 있다. 에너지를 많이 받는다. 한편으로는 경험이 많은 감독과 선배와 함께하며 배우고 싶은 생각도 든다. 하지만 작품을 선택하다 보면 그렇게 되더라. 지금까지 제 선택에는 만족스러웠다. 좋은 에너지를 서로 주고받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나를 잊지말아요'는 7일부터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여교사'는 2016년 개봉을 목표로 후반 작업 진행 중이다.김하늘(좌)이 영화 '여교사'의 메가폰을 잡은 김태용 감독(우)의 '나를 잊지말아요' 감상평을 전했다. <사진=포커스뉴스DB, 김태용 감독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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