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서울시는 역사도시 서울의 정체성 확립과 도시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장기 비전인 '역사도시 서울 기본계획'을 최초 수립한다고 11일 밝혔다.
기본계획은 그간 경제적 논리에 의한 각종 개발행위와 역사보호 의식의 부재 등으로 인해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던 문화유산의 현황 분석과 보존·관리·활용 정책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와 관련 시는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작년 7월부터 오는 3월까지 진행 중에 있다. 또 역사, 인문, 도시계획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25인으로 구성된 '역사도시 서울 추진위원회'에서 3개 분과별로 중점 추진과제를 논의 중에 있다.
시는 오는 2월 중 모바일 투표앱 '엠보팅(m-voting)'을 활용하고 3월에는 청책토론회를 개최해 시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시의회와도 유기적으로 협력해 '역사도시 서울 기본조례' 제정 등을 추진하고, 오는 6월 시민과 함께 '역사도시 서울'을 선포할 예정이다.
고홍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2000년 과거 역사를 담고 현재 역사를 만들며, 미래 시민이 누릴 수 있는 역사도시 서울을 구현하기 위한 체계적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며 "역사도시 서울 기본계획에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역사도시 서울 추진위원회 위촉식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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