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건 회장 의료기기 시연…“나부터 고발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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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대한한의사협회가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문제를 놓고 강경대응에 나섰다.
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은 12일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긴급기자회견’ 자리에서 직접 의료기기 시연까지 하는 등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을 하루 빨리 허용 해줄 것을 촉구했다.
김 회장은 “2014년 12월 국무조정실이 규제기요틴 과제중 하나로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을 꼽았고 보건복지부 역시 이 문제는 2015년까지 해결하겠다고 밝혔지만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한의협은 이 문제를 올해 1월까지 완료해 달라고 복지부에 요청했다.
만약 이것이 이뤄지지 않으면, 복지부를 상대로 부작위위법확인소송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행정소송과 헌법소원심판청구를 검토,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이날 김 회장은 골밀도기를 직접 시연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김 회장은 골밀도 측정 후 “방금 보셨듯이 어려운 내용도 없고 누구나 다 할 수 있다”며 “이런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것인데도 의료계가 한의사들을 고발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오늘 내가 직접 의료기기를 사용했다. 고발하려면 나부터 고발해라”며 “만약 나를 고발하면 법정에서 부조리를 모든 이야기하고 법적인 판단을 받겠다”고 강조했다.
골밀도기 시연에 이어 김필건 회장은 투쟁의 일환으로 엑스레이와 초음파를 쓰겠다고 선언했다.
김 회장은 “협회 내 엑스레이, 초음파에 대한 교육프로그램과 진단시설을 갖출 예정”이라며 “프로그램과 장비가 다 갖춰지면 나부터 초음파, 엑스레이를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복지부가 1월까지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문제에 대한 답을 주지 않을 경우 항의의 의미로 의료기기를 적극적으로 쓰고 활용할 것”이라며 “만약 동료 한의사들이 원할 경우 같이 참여해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장이 골밀도기를 직접 시연하고 있다. <사진=민승기 기자>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장이 골밀도기를 직접 시연한 뒤 측정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민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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