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이라크 바그다드 쇼핑몰 등 연쇄 테러…최소 51명 사망(종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12 13: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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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폭탄·총격·차량 폭발 등 곳곳에서 연쇄 테러 발생

IS, "우리 소행이다" 주장
△ [그래픽] 이라크 바그다드 쇼핑몰 테러

(서울=포커스뉴스)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가 연쇄 테러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연쇄 테러가 곳곳에서 발생해 하루 사이에 수십 명이 목숨을 잃었다.

영국 로이터통신 등 다수의 외신은 11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 동부에서 여러 건의 테러가 연속적으로 발생해 최소 5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바그다드 동부 알 자디다에 있는 쇼핑몰에 무장괴한이 침입했다. 무장괴한은 쇼핑몰 내부를 향해 총격을 가했으며 입고 있던 폭발물 조끼로 자살폭탄테러를 시도했다. 또 차량을 폭발시켜 최소 18명의 사망자와 40명의 부상자를 냈다.

당시 괴한들이 시민 50여명을 인질로 붙잡는 등 일촉즉발의 상황이 이어졌지만 이라크군과 경찰이 함께 테러진압 작전을 벌인 끝에 상황을 마무리했다. 군과 경찰은 건물을 둘러싸고 포위망을 좁혀나가 1시간 30분 만에 범인 2명을 현장에서 사살하고 4명을 체포했다.

괴한이 침입했을 때 현장에 있던 한 가게 주인은 "사람들이 숨기 위해 매장 안으로 뛰어 들어왔다"면서 "그러나 괴한이 그들을 따라 들어와 망설임 없이 방아쇠를 당겼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IS는 테러 발생 직후 인터넷에 성명을 내고 자신들이 바그다드 쇼핑몰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테러가 발생한 지역이 시아파 밀집지역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IS가 반대 세력을 목표로 삼아 공격을 가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바그다드 북쪽 무크다디야 마을에서도 두 건의 폭탄테러가 발생했다. 폭탄물이 장착된 조끼를 입은 테러범 한 명이 마을 내 카지노에서 자살폭탄테러를 시도했으며 폭발 직후 의료진과 시민들이 모여 있던 곳에서 차량이 폭발했다.

이라크 보안 당국은 두 건의 테러로 최소 23명이 숨지고 5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바그다드 남동쪽 교외에서 발생한 폭발로 7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로이터는 또 이보다 앞서 바그다드에서 65km 북동쪽에 위치한 바쿠바의 한 식당 근처에서 차량 폭탄테러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8명 이상이 다쳤다고 덧붙였다. 이 공격 역시 IS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통신은 이날 하루 동안 테러 공격으로 사망한 사람의 수가 최근 3달 중 가장 많다고 밝혔다.(서울=포커스뉴스) 미 폭스뉴스 등 외신은 11일(현지시간) 바그다드 동부 알 자디다에 있는 알자와라 몰에 이슬람국가(IS) 로 추정되는 무장괴한이 침입해 총격을 가하고 인질극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2016.01.12 이인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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