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결산총회 이후 4년간 농협중앙회장 직무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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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김병원(63·사진) 전 농협양곡 대표이사가 농협중앙회장에 선출됐다.
12일 치러진 제 23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김병원 후보자는 163표를 얻어 회장에 당선됐다. 앞선 1차 투표에서 이성희 후보는 104표, 김병원 후보는 91표를 받았으나 결선투표에서 역전이 이뤄졌다.
김병원 당선인은 오는 3월 개최 예정인 결산총회 다음날부터 4년간 농협중앙회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전남 나주가 고향인 김 신임회장은 첫 호남 출신 선출직 농협중앙회장이다. 역대 선출직 농협중앙회장은 1대 한호선(강원), 2대 원철희(충남), 3대 정대근(경남), 4대 최원병 현 회장(경북) 등이었다.
김 신임회장은 1978년 농협에 입사해 나주 남평농협에서 전무를 거쳐 1999년부터 2014년까지 전남 나주 남평농협 조합장으로 3선을 지냈다.
그는 8년전 첫 출마 당시 1차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2위로 올라온 최원병 회장에게 결선투표에서 역전패를 당하기도 했고 4년전에는 최원병 현 회장에게 도전해 33%를 득표하는 등 농협내에서 탄탄한 지지기반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아왔다.
농협중앙회장은 8만명의 임직원과 234만명의 농민을 대표하며 은행, 보험, 증권 등을 아우르는 그룹의 수장으로 막대한 권한을 갖는 자리다.
권한이 크다보니 크고 작은 선거에서 개입하거나 인사청탁 등 비리의 중심에 서게 될 수 밖에 없는 자리기도 하다. 실제 역대중앙회장들은 정권과 뗄 수 없는 관계를 가졌고 많은 회장들이 구속되기도 했다.
선거개입, 인사청탁, 비리사고 등 비리의 온상으로 비춰지는 농협에 변혁을 가져와야 한다는 조합원의 숙원을 김 신임회장이 이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 신임회장 프로필.
▲전남 나주 ▲전남대학교 경영학 석사농학 석사 ▲전남대학교 농업경제학 박사 ▲남평농협 전무, 조합장(3선) ▲농협중앙회 이사(8년) ▲NH농협무역 대표이사 ▲농협양곡 대표이사 ▲전남대학교 겸임교수 ▲한국벤처농업대학 교수 ▲농림부 양곡정책 심의위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중앙상임위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 자문위원 ▲전국 무·배추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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