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시리아 출신 자살폭탄테러범 소행"
(서울=포커스뉴스) 터키 이스탄불의 대표 관광지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우리나라 국민 1명이 경미한 손가락 부상을 입었다.
미 CNN, 뉴욕타임스 등 다수의 외신은 12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유명 관광지 술탄아흐메트 광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고 긴급 보도했다.
터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10시10분쯤 발생한 폭발 사고로 최소 10명이 목숨을 잃고 15명이 부상을 입는 등 수십 명의 인명피해가 났다고 CNN 등에 밝혔다.
특히 사상자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이 포함됐다는 터키 정부 당국자의 발표가 전해지자 우리나라를 포함한 각국 정부는 신경을 곤두세운 채 자국민의 신원 파악에 나서기도 했다.
외교부의 확인 결과 우리나라 국민 1명은 큰 부상 없이 손가락에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현재까지 파악된 바에 따르면 현장에 있던 우리 국민 1명이 손가락에 부상(경상)을 입었으며 주이스탄불 총영사관은 주재국 정부기관 및 부상자가 후송된 병원을 대상으로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여부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폭발 직후 터키 경찰과 구급대원들이 현장으로 급파됐으며 현재 보안당국이 사고현장을 수습하고 있는 중이다. 터키 정부 당국자는 "오늘 발생한 폭발의 원인과 폭발물의 종류, 용의자에 대해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이번 폭발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단체는 나오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소행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시리아 출신 자살폭탄테러범이 이스탄불에서 테러를 일으켰다"고 말했다.
앞서 터키는 지난해 10월 IS의 자살폭탄테러 공격으로 100명 이상이 사망하고 240명가량이 부상한 바 있다.
독일 외교부는 사고 즉시 터키에 대한 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터키는 독일인이 즐겨 찾는 여행지 중 하나다. 독일 외교부는 "이스탄불을 여행하고 있는 사람들은 광장 등에 여럿이 모이지 말고 유명 관광지 방문 등을 피하길 권한다"고 당부했다.12일 오전(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 유명 관광지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고 10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진출처=CNN 영상 캡처)외교부는 트위터를 통해 터키 이스탄불 폭발 사고로 우리나라 국민 1명이 손가락에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사진출처=외교부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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