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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개최 |
(서울=포커스뉴스) 오는 14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 정례회의에서는 기준금리 결정과 함께 수정경제전망을 발표한다.
미국의 금리인상 후 새해 첫 기준금리는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함께 발표되는 경제성장률 전망 수정치는 하향 조정될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지난해 10월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2%로 발표한 바 있다.
◆ 기준금리 '동결' 무게 실려
13일 금융시장전문가들은 한은이 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연 1.50% 수준에서 7개월째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에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현 상태로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한은은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며 "가계부채 증가와 중국 증시 하락 등 금융안정 리스크 확대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금리를 쉽게 변동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미국이 금리를 인상한 후 한은은 약 7~9개월 후 금리를 인상한다"며 "당분간 금리 동결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분석 결과를 보면 1999년부터 최근까지 미국 정책금리 변화가 시작된 후 한은이 기준금리를 같은 방향으로 조정하기까지 평균 9.7개월이 걸렸다.
지난 연말과 올해 신년사를 통해 이주열 한은 총재는 통화를 공급해도 돈이 돌지 않는 현실을 강조하며, 통화정책보단 구조개혁에 앞장설 의사를 나타내기도 했다.
◆ 경제성장률 전망치…'하향 조정' 가능성 높아
업계는 한은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8%, 한국경제연구원 2.6%, LG경제연구원 2.5% 등 민간 경제연구원들은 대다수 올해 한국경제가 2%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지난해 10월 수정경제전망에서 배럴당 원유도입단가를 2015년 55달러, 2016년 58달러로 전제하고 경제성장률을 3.2%, 물가상승률 1.7%로 전망했지만 최근 국제유가가 30달러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성장률 전망치 수정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새해 초부터 중국 증시가 폭락하는 등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며 신흥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한은이 추정한 2015~2018년 한국 경제 연평균 잠재성장률은 3.0~3.2%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수정 경제전망에서는 한은이 3%대 성장률을 유지할 것인지, 2%대로 낮출 것 인지가 관건"이라며 "내수 회복을 고려할 때 성장률이 금리인하에 나설 만큼 한은의 성장전망 경로에서 이탈될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서울=포커스뉴스)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15.12.10 오장환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7년여 만에 '제로(0)금리' 종식 선언을 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지난 10일 기준 1.50%의 수준을 이어가며 6개월째 동결됐다.2015.12.17 조숙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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