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중극 측과 대화, 내주 러시아 측과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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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서울=포커스뉴스)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13일 오후 6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기 위한 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에는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이시카네 기미히로(石兼公博) 일본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참석했다.
2시간여 동안 이뤄진 회동을 마치고 회담장을 나선 황 본부장은 "3국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권고에도 불구하고 핵실험을 강행한 것에 대해 과거와 차별화된 압박 외교를 통해 북한이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황 본부장은 "한미일이 강력하고 포괄적인 대북제재를 채택하는 데 외교적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가용할 수 있는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과 러시아에도 소통하고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저는 내일 북경으로 가서 중국 측과 대화할 것이고 다음 주에는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측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본부장은 회동 이후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중국이 우리 입장과 같을 수는 없지만, 북한 핵 개발에 대해 단호히 반대했고 핵 실험에 대해 강하게 반대 의사를 표명했기 때문에 우리와 협력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구체적인 제재 수단을 묻는 말에 "구체적 수단에 대해 이야기 하기 어렵다"며 즉답을 피했다.13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6자회담수석 긴급회동에서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1.13 강진형 기자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가 4차 핵실험을 감행한 북한에 대한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 방안 논의를 위해 13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시카네 기미히로(石兼公博) 일본 아시아대양주국장,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성 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2016.01.13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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