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中성장세 둔화 영향에 금리 동결"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14 11: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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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후 기자간담회 개최
△ 생각에 잠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서울=포커스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월 금리를 7개월째 연 1.50%로 동결한 배경에 대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은 정상화를 보이고 있으나, 중국 등 신흥시장국 성장세 둔화 등 영향에 이번 달 금리를 동결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계경제는 중국 금융시장 상황과 국제유가 움직임 등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내경제는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지만, 대외 경제여건 등에 비춰볼 때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

12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산물가격 상승, 석유류가격 하락폭 축소 등 전월 1.0%에서 1.3%로 높아졌다. 이에 대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담뱃값 인상효과 소멸, 국제유가 추가 하락 등으로 물가안정목표 2%를 상당 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전월과 같은 2.4%를 나타냈다.

이 총재는 "최근 원‧달러 환율은 위안화 절하,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 영향에 큰 폭 상승하고, 가계대출도 예년 수준을 크게 상회했다"며 "앞으로 해외 위험요인, 자본유출입 동향,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서울=포커스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16.01.14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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