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올린 코스프레 화제, 유투브 채널 통해 애니메이션 소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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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듀오 코코소리 인터뷰 |
(서울=포커스뉴스) '코스프레'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여성 듀오가 있다. 데뷔 전부터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아이돌 마스터', '러브 라이브' 속 캐릭터를 디테일하게 표현하며 팬들의 눈도장을 찍은 코코소리가 그 주인공.
코코소리는 현재 코스프레로 인기몰이 중이다. 이들이 SNS에 올린 코스프레 사진은 한 달 만에 '좋아요' 2만 5천개를 넘겼다. 코스프레 영상도 400만뷰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모았다.
최근 핑크빛 코스프레 복장으로 포커스뉴스를 찾은 코코소리는 코스프레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가수로서 우리가 추구하는 독특한 콘셉트와 맞닿아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상대적인 고민도 있었다. 가수가 아닌 코스플레이어로만 비춰질까 걱정도 된다는 것. 하지만 그런 고민이 무색할 만큼 가수로서 코코소리의 지향은 뚜렷했다. 코코소리는 70~80년대 일본을 대표했던 여성 듀오 핑크레이디가 롤모델이다.
"핑크레이디는 노래도 의상도 매우 특이한 그룹이에요. 당시 히트곡들이 빌보드 메인차트에까지 오르고 해외 진출을 할 정도로 유명했죠. 오십이 넘은 지금까지도 공연을 하는데 굉장히 멋있어요."
코코소리의 데뷔 싱글 '다크써클' 역시 핑크레이디와 같은 느낌이다. 코코소리는 "가사가 정말 특이하고 재밌다. 애절하게 '브로콜리 주세요'라 부르는 가사가 있는데 썸남의 밀당에 애가 타 다크써클이 생긴 여자 이야기"라며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코코소리는 '소리'는 '입'을 모아 '코코소리'라는 팀명이 하나의 수식어가 되길 바랐다. "독특하면서도 친근한 것이 우리의 특징인 만큼 우리 팀명이 그런 사람들을 표현하는 하나의 수식어가 됐으면 좋겠어요. 주위 사람 중 특이한 스타일을 하거나 색다른 행동을 하는 이들을 보면 '코코소리 같아'라고 표현됐으면 하는 거죠."
"핑크레이디처럼 오십이 넘어서도 콘서트를 하며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코코소리. 그러나 이제 막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기 시작한 만큼 두 사람은 첫 번째 목표로 '신인상'을 꼽았다. "2016년에는 '이런 독특한 그룹이 한국에도 있구나'하며 코코소리를 알아가 주셨으면 좋겠다. 신인상을 받으면 어린 아이부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코스튬 콘서트를 열겠다"고 밝혔다.
독특함만이 코코소리의 전부는 아니다. 독특함 이면에 숨겨진 이들의 반전 매력은 바로 '친숙함'이다. 인터뷰가 끝날 무렵, 코코소리의 낯설었던 핑크빛 코스튬도 정겹게 느껴질 정도다. 자신들만의 색깔이 묻어나는 음악과 코스프레로 새로운 등장을 알린 코코소리. 그들은 "우리의 콘셉트가 이질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그보다 친근한 가수 코코소리로서 다가가고 싶으니 앞으로도 쭉 지켜봐달라"라며 마지막 말을 전했다.(서울=포커스뉴스)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포커스뉴스 사옥에서 여성듀오 코코소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5.12.30 김유근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포커스뉴스 사옥에서 여성듀오 코코소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2015.12.30 김유근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포커스뉴스 사옥에서 여성듀오 코코소리가 깜찍하 표정을 짓고 있다. 2015.12.30 김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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