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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진 질문 답하는 김종인 |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이 15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과 윤여준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을 향해 "철새가 방앗간 기웃거리듯이 이당 저당 옮겨 다니는 행보"라며 맹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2년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수립하는데 커다란 역할을 수행했고, 박 대통령의 경제 멘토 역할을 했다. 윤 위원장도 지난 1998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총선기획단장과 비례대표 국회의원 등을 역임했다.
이장우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더민주가 김 위원장을 총선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문재인 대선후보 지지연설을 했던 윤 위원장은 국민의당 창준위원장으로 선출됐다"며 "야권의 돌고도는 회전문식 돌려막기쇼에 우려스러움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김 위원장을 향해 "김 위원장은 권력에 기대 민주정의당 11대·12대 전국구, 민주자유당 14대 전국구, 새천년민주당 17대 비례대표 등 지역구가 아닌 전국구, 비례대표만 네 차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고 했다.
이어 "안철수 의원의 멘토였다가 지난 대선에서는 박 대통령을 도왔던 인물"이라며 비판했다.
또 윤 위원장을 향해 "2012년에는 문재인 대선 후보를 도왔지만 지금은 문 대표를 비난하며 탈당한 안철수 의원 편에 섰다"며 이들 위원장의 과거 전력을 문제 삼았다.
그는 "야권 인사들의 행보야 말로 구태정치의 전형"이라며 "철새가 방앗간 기웃거리듯이 이당 저당 옮겨 다니는 행보로 정치권을 혼란에 빠뜨리는 구태 정치의 민낯"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가장 기본적인 정당의 정체성조차 무시한 야권 인사들의 기회주의적 행보를 보는 국민들도 이제는 지쳤다"며 "야당의 분당은 오로지 야권 내 권력 싸움의 산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 미래에 대한 비전없이 자리를 탐하고 사욕만을 챙기는 정치인은 이번에 퇴출돼야 한다"며 "야당은 지금의 철새 행보에 국민들의 혹독한 심판만이 따르리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더불어민주당 조기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된 김종인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01.15 박동욱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서거한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 전 대통령 빈소로 윤여전 전 장관이 들어서고 있다. 2015.11.22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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