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도르트문트에 1-4로 패배…이동국, 박주호 나란히 득점포 가동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15 23:3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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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 풀타임 소화한 박주호 제외하고 전후반 서로 다른 스쿼드 가동

(서울=포커스뉴스) K리그 클래식 소속 전북 현대가 독일 분데스리가의 강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평가전에서 1-4로 패했다.

전북은 15일 오후 전지훈련 장소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자벨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이동국이 0-1로 뒤진 상황에서 동점골을 올렸지만 전후반 각각 2골씩을 내주며 2골차로 패했다. 도르트문트 소속 박주호는 후반 초반 추가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비록 평가전이었지만 전북은 최근 K리그 클래식을 2년 연속으로 제패한 팀인데다 도르트문트는 분데스리가 우승 8번(분데스리가 정식 도입 이전 우승 3회 포함)에 빛나는 강호인 만큼 양팀의 경기는 시작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전북은 이동국을 축으로 로페즈, 이종호, 레오나르도는 물론 새롭게 가세한 김보경 등으로 공격라인을 구성했다. 도르트문트 역시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을 비롯해 헨릭 므키타리안, 마르코 로이스, 일카이 귄도간, 마츠 훔멜스 등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선발 출장했고 박주호도 선발로 경기에 나섰다.

평가전인 만큼 격렬한 몸싸움이나 강한 압박은 없었지만 양팀간의 경기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4분만에 오바메양과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로이스가 왼발 슛을 터트렸다. 하지만 전북 역시 전반 10분만에 왼쪽 돌파에 성공한 이주용의 크로스를 받아 이동국이 문전에서 헤딩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골을 내준 도르트문트는 이후로도 대체적으로 공격을 주도했지만 쉽게 역전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전반 종료 무렵인 42분 오른쪽 돌파에 이어 므키타리안이 문전으로 내준 공을 곤잘로 카스트로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2-1을 만들었다.

전반은 도르트문트의 2-1 리드로 마쳤다. 후반들어 전북은 이동국을 빼고 루이스를 투입했고 루이스도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왼쪽 풀백 박주호를 제외하고 골키퍼까지 10명을 모두 교체하며 대대적인 변화를 꾀했다.

후반전 득점의 주인공은 박주호였다. 공격 진영 왼쪽으로 쇄도한 박주호는 모릿츠 라이트너가 중원에서 밀어준 공을 받아 왼발 슛으로 마무리해 3-1을 만들었다. 도르트문트는 후반에도 전체적으로 공격을 주도하며 후반 45분 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또 한 골을 추가해 4-1로 달아났다.

전북은 세 번째 골을 내준 이후 장윤호, 김효기, 정훈 등을 투입했고 후반 중반 이후에는 명준재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명준재는 교체 투입 이후 감각적인 중거리 슛을 시도하는 등 활발한 모습을 보였지만 아쉽게도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전북은 비록 패했지만 강호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새로운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며 전력을 충분히 점검할 수 있었다. 전지훈련 초반기 일정을 진행중인 만큼 승패보다는 강호를 상대로 적응력을 키울 수 있었다는 점에서 충분히 의의를 찾을 수 있는 경기였다.1월15일 오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에서 열린 전북과 도르트문트간의 평가전에서 도르트문트 소속 박주호가 전북 공격수 로페스와 공 소유권을 다투고 있다. <사진제공=도르트문트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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