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규, 안대희 마포구 출마에 "새누리당이 개누리당이냐" 울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17 17: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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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마포갑 당협위원장 "험지의 기준이 뭐냐"
△ 안대희 전 대법관 출마 선언에 항의 하는 강승규

(서울=포커스뉴스) 안대희 전 대법관이 17일 서울 마포갑 출마를 선언하자 강승규 새누리당 마포갑 당협위원장이 "새누리당이 개누리당이냐"며 강력 반발했다.

마포갑에서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안 전 대법관의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말하면서 "19대 공천 학살의 피해자로서 또다시 비정상이 정상을 해치는 이 비정함을 규탄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안 전 대법관에 대해 "안 전 대법관이 영입인사냐. 이미 지난 18대 대선 당시 영입된 인물로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을 지냈다"며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됐지만 청문회도 못하고 자진사퇴했다. 5개월 만에 16억여원의 수임료를 챙긴 전관예우 의혹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안 전 대법관이 새로운 영입 인사라면 대한민국 국민이 누가 믿겠느냐"고 꼬집었다.


강 위원장은 또 마포갑이 '험지'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강 위원장은 "험지의 기준이 뭐냐. 마포갑은 18대 총선에서 노웅래 의원을 상대로 저 강승규가 1600여 표차로 승리했다"며 "그러나 19대 공천에서 공천 학살로 제가 낙천했고, 전략공천됐던 신형섭 후보가 8000여표 차로 패배했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그는 "당협위원장으로 복귀한 지난 1년간 새벽 5시부터 밤 늦게까지 민생현장을 살피며 당의 조직을 완벽하게 복원했다"면서 "이를 송두리째 빼앗으려는 책동은 도둑이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안 전 대법관을 향해 "새누리당의 서울 선거 필승을 이끌고자 한다면 진짜 험지에 출마하라"며 "만약 마포갑 출마를 강행할 경우 일반국민 70% 대 당원 30%라는 경선 규정을 엄격히 적용해달라"고 강조했다.안대희 전 대법관이 서울 마포(갑) 출마 선언을 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구 새누리당 당사에서 강승규 새누리당 마포갑 당협위원장이 안 전 대법관의 마포갑 출마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01.17 김흥구 기자 안대희 전 대법관이 17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 20대 총선 마포갑 출마를 공식 선언을 하자 강승규 마포갑 당협위원장을 비롯한 지지자들이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2016.01.17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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