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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화 나누는 김무성 대표 |
(서울=포커스뉴스) 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을 따랐던 상도동계 모임 민주동지회가 20일 신년회를 갖고 한자리에 모여 "김영삼 정신으로 거듭나자"며 결의를 다졌다.
상도동계의 막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상도동 김영삼기념도서관에서 열린 '2016 민주동지회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고인은 떠났지만 그 분이 대한민국 정치사에 남긴 큰 흐름을 국민적 재조명을 통해 높이 평가받게 됐다"며 "그 동안 부글부글 끓고 억울했는데, 우리가 나서지 않아도 국민들이 우리 지도자의 훌륭한 업적에 대해 높이 평가해주는 과정을 보고 큰 감격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김 대표는 이어 "우리 사회의 문제들은 김 전 대통령의 큰 정신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며 "통합과 화합, 그리고 개혁이라는 김영삼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며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S의 차남 현철 씨는 이 자리에서 "시간이 지날 수록 아버지의 빈 자리가 커지는 것을 느끼는 게 비단 나뿐이 아닐 것"이라며 "마침 이곳(김영삼기념도서관), 준공은 안됐지만 생전 아버지는 도서관 준공이 되면 매일 출퇴근하면서 사람들을 많이 만나겠다고 말했는데 그 뜻을 못 이뤄드린 것 같아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말했다.
현철 씨는 이어 "하루 빨리 도서관이 오픈돼서 아버님의 과거 고된 민주화 기틀을 확고히 세운 위대한 업적과 재임 중의 개혁들에 대한 성과를 국민들 모두에게 홍보하고 하고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참된 민주주의가 무엇인지를 가르치기 위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봉조 민주동지회 회장은 "지난해 우리가 평생을 따랐던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서거하심으로 억장이 무너지는 슬픔을 겪었다. 온 국민도 함께 슬퍼하고 애도하는 뜻을 표현했다"면서 "그러나 김 전 대통령과 함께 투쟁하고 민주화를 이끌었던 우리들이 결코 슬픔에 젖어 좌절만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우리는 김 전 대통령의 뜻과 정치철학을 우리가 이어 받아 이 나라에 큰 업적을 이어가는 후예들이 돼야 되겠다"며 "김 전 대통령은 한 번 결심한 것은 변함없이 꾸준히 이어가는 그 인내심, 봉공후사의 봉사정신, 통합과 자유평등의 시민의식, 개혁과 청렴의 쇄신 정치를 이끌어낸 위대한 대통령"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행사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최형우 전 내무부 장관, 김기수 전 대통령 수행실장 등 상도동계 인사 250여명이 참석해 김 전 대통령을 기렸다.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동작구 김영삼대통령 기념도서관에서 열린 민주동지회 신년 인사모임에 참석해 김봉조 민주동지회 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6.01.20 성동훈 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씨가 오전 서울 동작구 김영삼대통령 기념도서관에서 열린 민주동지회 신년 인사모임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 2016.01.20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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