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푸팬더3' 여인영 감독 "안젤리나 졸리, 자녀들 간지럽혀 연기 유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21 12: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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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나 졸리 실제 자녀들 아기 팬더 목소리 역으로 열연해
△ 미소짓는 여인영 감독

(서울=포커스뉴스) '쿵푸팬더3' 여인영 감독이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 자녀와 함께 더빙 작업에 참여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쿵푸팬더3' 내한 기자회견에서다.

'쿵푸팬더3'에는 안젤리나 졸리와 자녀들이 더빙 연기에 참여해 화제가 됐다. 이들은 '베이비 팬더' 목소리 역을 맡았다. '쿵푸팬더1'부터 '타이그리스'로 열연해온 안젤리나 졸리와 여인영 감독의 인연이 자녀들에게까지 이어진 것이다.

이날 여인영 감독은 "안젤리나 졸리는 최고의 배우다. 그의 아이들과도 함께 작업할 수 있다니 너무 즐거웠다"며 "아이들이 굉장히 귀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극 중 베이비 팬더들이 까르르 웃는 장면이 있다. 더빙 작업 당시 안젤리나 졸리가 녹음실에 들어가 아이들을 직접 간지럽히며 장난을 쳤다. 덕분에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웃음을 끌어낼 수 있었다"고 작업 당시의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이에 현장에선 '쿵푸팬더4'가 나온다면 안젤리나 졸리 자녀들과 다시 작업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도 나왔다. 여인영 감독은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이런 작업은 정말 재미있다"고 답했지만 '쿵푸팬더' 시리즈 다음 편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대신 차기작에 대해 "기회가 된다면 언젠간 실사 작품 연출도 해보고 싶다. 특히 액션 영화에 관심이 많다"며 연출가로서의 욕심을 표하기도 했다.

'쿵푸팬더3'는 쿵푸 마스터로 나선 '포'가 놀기 좋아하고, 먹는 게 행복이며, 덤벙대는 게 특기인 팬더 친구들에게 궁극의 쿵푸를 전수하는 이야기다. 오는 28일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서울=포커스뉴스)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호텔에서 열린 쿵푸팬더3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여인영 감독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6.01.21 김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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