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관련 수수료 수익 증가할 것"
(서울=포커스뉴스) 이란의 무역거래가 재개되면서 원화결제시스템 은행인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앞서 2010년 이란 제재 결의 당시 정부는 이란과의 결제대금 애로를 없애기 위해 두 은행을 지정해 이란 중앙은행과의 원화계좌를 개설하고 수출입대금을 원화로 결제하도록 조치한 바 있다.
21일 유진투자증권은 이란 금수 조치 해제가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은 18일 이란 관련자와의 지급 및 영수에 대한 신고·허가를 폐지해 허가서 없이 이란과 금융거래가 가능해졌다. 다만 미국의 제재조치 두 가지(미국인 제재, 제 3국 제재) 중 제3국 제재만 해제됐기 때문에 원화결제만 가능한 상황이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결제시스템 은행이 우리은행과 기업은행 뿐"이라며 "이란과의 무역거래가 증가하면 결제잔고가 증가, 조달비용이 감소할 수 있고 이란과의 거래 를 원하는 신규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획재정부가 미국, 이란정부와 협의를 통해 엔화 및 유로화 등 다른 국제통화로 결제할 수 있는 방안을 구축할 것으로 언급한 점에서 앞으로 외환관련 수수료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란 제재 해제가 달러 결제 등 자본거래까지 확대되지 않아 환차익, 투자수수료, 보증차익 등의 관련 수수료 증가 등이 크지 않기 때문에 은행주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 우리 양 은행은 이란과의 교역관련 문의가 많아질 것에 대비해 전용상담 창구들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21일 오후 2시15분 현재 우리은행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22%(100원) 오른 8330원에 거래중이다. 기업은행은 0.93%(100원) 상승한 1만800원을 기록중이다.위부터 우리은행, 기업은행 주가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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