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탈당' 박지원…"호남 야권통합 상당한 진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22 13: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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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전 준통합→총선 전 대통합'으로 정권교체
△ 박지원, 탈당 생각

(서울=포커스뉴스) 22일 '야권통합' 모색을 위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박지원 의원이 호남지역에서 각각 창당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천정배·박주선 의원, 김민석 전 의원, 박준영 전 전남지사를 만났다고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이들과의 야권통합은 상당부분 진행됐으며 통합이 성사될 경우 정동영 전 의원도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탈당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더민주 때문에 호남이 5분 6열됐다"며 "56년만에 호남이 분열하는 것은 총선필패와 정권교체의 희망을 앗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롭게 창당 준비하는 천정배·박주선 의원, 김민석 전 의원, 박준영 전 전남지사를 만났다. 드디어 약간의 희망이 보이고 있다"며 "여기에 전북 순창에서 은둔하고 있는 정동영 전 의원도 합류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총선 전에 이 준통합까지 이뤄져야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고 그랬을 때 호남에서는 경쟁을 하더라도 비호남권에서는 연합연대 단일화의 길도 모색할 필요있다"며 "총선 뒤 결과를 가지고 정권교체를 위해 대통합을 하자는 순서로 상의해서 진행되고 있다. 어제 부로 상당한 진전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박 의원은 탈당 기자회견에 앞서 서울 국립현충원의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와 이희호 여사를 찾았다.

김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잠시 말을 잇지 못하기도 한 박 의원은 "이 여사께 내가 추진 중인 야권통합에 대한 내용을 보고 드렸다"며 "20분 동안 내 이야기만 듣고 계시다가 '합해야 합니다. 꼽 합하세요. 그리고 정권교체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세요'라는 말씀을 우리 야권에 던져주셨다"고 말했다.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입장을 발표하기 전, 원고를 보고 있다. 2016.01.22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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